• 2025. 4. 30.

    by. 요즘 소식

    2025년 4월 30일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산불이 다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역 사회가 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이틀 전 큰불이 진화된 이후 발생한 ‘재발화’로, 산림과 주민 모두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함지산 산불 재발화 상황, 주민 대피 정보, 진화 작업 현황을 정리하였습니다 

     

     

    대구 함지산 산불, 왜 다시 발생했나?

    대구 함지산에서는 지난 4월 28일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약 하루 만에 주불(본불) 진화되었으나, 30일 오후 들어 다시 연기가 피어오르며 불길이 재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온이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남아 있던 잔불이 다시 타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대구 지역은 매우 건조한 상태로, 산불 위험성이 높은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이며, 강한 바람까지 겹쳐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불길은 어디로 번지고 있나?

    산불은 북구 서변동과 동변동, 구암동 일대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을 타고 화선(불이 퍼진 경계선)이 2km 이상 형성되면서 인근 도심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졌고, 도로 통제도 일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불길은 함지산 중심부에서 북서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거지로 접근 중입니다.

    주민 긴급 대피…어디로 가야 할까?

    대구 북구청은 산불 재확산 직후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재 대피소로 지정된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변중학교
    • 연경초등학교
    • 팔달초등학교
    • 북부초등학교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개인 물품(마스크, 신분증, 간단한 비상식량 등)을 챙겨 즉시 대피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 중에는 불길을 등지지 말고, 연기가 적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진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진화 차량, 소방 인력 190여 명을 동원하여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소방 인력과 장비가 긴급 투입되었으며, 국가단위 동원령도 발효된 상태입니다.

    주간에는 헬기 40여 대가 투입되어 하늘에서 물을 살포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드론과 열화상 감지기를 활용해 불씨를 감시하면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날씨와 바람, 상황 악화의 원인

    현재 대구 지역은 건조주의보 수준을 넘어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며, 산불이 잘 번지는 조건이 모두 갖춰진 상태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m에 달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 바람이 재발화를 일으킨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진화 작업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당국은 진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해질 무렵까지 최대한 진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상황,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산불은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다음은 지역 주민 및 인근 거주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 수칙입니다:

    1. 재난 문자 확인: 긴급 재난 문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자체 및 소방청 안내에 따라 즉시 행동하세요.
    2. 대피 준비물 사전 점검: 비상약, 손전등, 마스크, 신분증 등을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산불 지역 접근 금지: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산불 진화 구역이나 주변 지역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4. 차량 이용 자제: 소방차 진입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자가용 이동은 최소화하고, 도보 대피를 권장합니다.

    이사진은 글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 입니다

     

    대구 시민의 협조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번 함지산 산불은 단순한 자연 재해를 넘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습니다. 대구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협조해야 할 때입니다.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는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대피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겠습니다.